[신채호 조선상고사] 고구려시대 선배 제도, 태조왕, 차대왕 시대
2. 태조왕・차대왕 시대 선배 제도 고구려의 강성함은 선배제도 창설로 비롯된 것인데 그 창설한 연대는 옛 사서에 전해지지 않으나, 조의(皂衣)의 이름이 태조왕 본기에 처음으로 보였으니, 그 창설이 태조・차대 두 대왕 때가 됨이 옳다. 선배는 이두자로 ‘선인(先人)’‘선인(仙人)’이라 쓴 것으로서, 선(先)과 선(仙)은 ‘선배’의 ‘선’음을 취한 것이고, 인(人)은 ‘선배’의‘배’뜻을 취한 것이니, ‘선배’는 원래 ‘신수두’교도의 보통 명칭이었는데, 태조왕 때에 와서 해마다 3월과 10월 신수두 대제에 모든 사람을 모아, 또는 칼로 춤을추고, 또는 활도 쏘며, 또는 앙감질도 하고, 또는 태껸도 하며, 또는 강의 얼음을 깨고 물속에 들어가 물싸움도 하고, 또는 노래하고 춤을 추어 그 잘하고 못함을 보며,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