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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상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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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조선상고사] 수두 홍포(弘布)와 문화 발달 수두 홍포(弘布)와 문화 발달 1. 부루(夫婁)의 서행(西行) 에 ‘단군왕검이 아들 부루를 보내어 하우(夏禹)를 도산(塗山)에서 만났다’고 하였고, 또 에도 이와 비슷한 기록이 있으니 ‘당요(唐堯) 때에 9년 동안 홍수가 져서 당요가 하우(夏禹)에게 명하여 이를 다스리라 하였다. 우(禹)가 8년 동안이나 공을 이루지 못하고 매우 걱정하여, 남악(南嶽)・형산(衡山)에 이르러 흰 말(白馬)을 잡아 하늘에 제사 드려 성공을 빌었는데, 꿈에 어떤 남자가 스스로 현이(玄夷)의 창수사자(蒼水使者)라 일컫고 우에게 “구산(九山) 동남쪽 도산(塗山)에 신서(神書)가 있으니, 석 달 동안 재계(齋戒)하고 그것을 꺼내 보라” 말하므로, 우가 그 말에 따라 금간옥첩(金簡玉牒) 신서를 얻어 오행통수(五行通水)의 이치를 알아 ..
[신채호 조선상고사] 고구려시대 선배 제도, 태조왕, 차대왕 시대 2. 태조왕・차대왕 시대 선배 제도 고구려의 강성함은 선배제도 창설로 비롯된 것인데 그 창설한 연대는 옛 사서에 전해지지 않으나, 조의(皂衣)의 이름이 태조왕 본기에 처음으로 보였으니, 그 창설이 태조・차대 두 대왕 때가 됨이 옳다. 선배는 이두자로 ‘선인(先人)’‘선인(仙人)’이라 쓴 것으로서, 선(先)과 선(仙)은 ‘선배’의 ‘선’음을 취한 것이고, 인(人)은 ‘선배’의‘배’뜻을 취한 것이니, ‘선배’는 원래 ‘신수두’교도의 보통 명칭이었는데, 태조왕 때에 와서 해마다 3월과 10월 신수두 대제에 모든 사람을 모아, 또는 칼로 춤을추고, 또는 활도 쏘며, 또는 앙감질도 하고, 또는 태껸도 하며, 또는 강의 얼음을 깨고 물속에 들어가 물싸움도 하고, 또는 노래하고 춤을 추어 그 잘하고 못함을 보며, 또..
[ 신채호 조선상고사 ] 고구려 건국 이야기 2. 고구려 일어남 (1) 추모와의 고구려 건국 ... 생략 ... 추모가 이를 알고 예씨(禮氏)에게 장가들어 겉으로 가정생활에 안심하고 있음을 보이고 속으로는 은밀히 오이(烏伊)・마리(摩離)・협보(陜父) 세 사람과 공모하여, 비밀리에 어머니 유화에게 작별을 고하고 아내를 버리고는 도망하여 졸본부여(卒本扶餘)로 갔는데, 이때 추모의 나이 22살이었다. 졸본부여에 이르니 이곳의 소서노라는 미인이 아버지 연타발(延陀勃)의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서, 해부루왕의 서손(庶孫) 우태(優台)의 아내가 되어, 비류(沸流)・온조(溫祚) 두 아들을 낳고 우태가 죽어 과부로 있었는데 나이 37살이었다. 소서노는 추모를 보자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였는데, 추모는 그 재산을 가지고 뛰어난 장수 부분노(扶芬奴) 등을 끌어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