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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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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조선상고사] 백제 왕손 서동(薯童)과 신라 공주 선화(善花)의 결혼 제3장 동서전쟁 ​ 1. 백제 왕손 서동(薯童)과 신라 공주 선화(善花)의 결혼 ​ 244-247페이지 ​ 기원 6세기 후반 백제 위덕왕(威德王) 중손 서동(薯童)은 준수한 도련님으로 삼국 안에서 크게 이름이 났었고, 신라 진평왕(眞平王) 둘째 따님은 삼국 안에서 가장 어여쁜 아가씨로 이름이 났다. 그런데 진평왕은 아들이 없고 딸만 몇을 낳은 가운데 둘째 따님 선화가 꽃같이 어여쁘므로 가장 사랑하여 “신라 왕 된 것이 나의 자랑이 아니라, 선화 아버지 된 것이 나의 자랑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왕은 늘 선화를 위해 사윗감을 구했는데, 서동 이름을 듣고는 선화 남편으로 희망하였고, 위덕왕은 증손 서동을 위해 증손부감을 구했는데, 또한 선화 이름을 듣고 서동 아내로 희망했다. ​ 가족 제도 시대라, 한 가정..
[신채호 조선상고사] 장수왕의 음모와 위병(魏兵)침입 2. 장수왕의 음모와 위병(魏兵) 침입 ​ 215-216 ​ 이때 중국은 황하(黃河) 남북으로 갈려 곧 위(魏)와 제(齊) 두 나라로 분립했다. 위는 곧 선비족 탁발씨(拓跋氏)로, 모용씨(慕容氏) 연(燕)을 대신하여 일어난 나라인데, 그 세력이 대단히 커져서 그즈음 유일한 강국으로 치게 되었다. ​ 그런데 장수왕은 남쪽 네 나라 동맹으로 백제를 정복할 수 없으므로 손도 대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신랄한 수완을 부려 제3국이 먼저 백제를 격파하게 하고 자기는 그 뒤에서 이익을 거두려고 했다. 그래서 해마다 황금과 명주(明珠) 10되를 위왕에게 보내 주다가, 3년 만에 사신 예실불(芮悉弗)을 빈손으로 위왕에게 보냈다. 위왕이 그 까닭을 물으니, 예실불이 “사비(泗沘)” 부여에는 황금산이 있고 섭라(涉羅: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