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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Bitcoin]월스트리트저널, 암호화폐 거래 봇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고 밝혀

월스트리트저널, 암호화폐 거래 봇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고 밝혀

dChainers  2018년 10월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봇들이 계속해서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봇들과 관련한 문제는 지난 8월 SEC가 비트코인 ETF를 거절함으로서 해당 문제를 언급함에 따라 규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코인을 발행하는 코인리스트의 공동 창립자인 앤디 브롬버그는 WSJ에 최소한 현재로서는 봇들이 시장 전체에 만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버질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스테판 퀸은 자체적인 봇을 사용하여 전 세계 수십 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적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버질 캐피탈은 암호화폐 분야를 “암호화폐의 서부시대”라고 칭하며 불법적인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활동을 식별하는 봇을 만들었습니다.


봇 하나가 어떻게 시장을 조작하는가

차익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버질사는 올해 초 특정 이더리움 거래를 대상으로 한 봇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질은 암호화폐 가격으로 차익 거래의 기회를 찾고 매분마다 가격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피해를 주어 문제가 되었던 봇은 다른 판매자가 제공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더리움을 판매하여 버질의 매수를 이끌어 냈습니다. 버질이 매수를 완료하기 직전 봇은 판매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버질이 성사되지도 않은 매수 주문을 넣었으며 퀸에 따르면 이는 다른 거래소에서의 가격도 인상시켰습니다.

가짜 주문을 넣은 후 이를 취소하는 행위는 스푸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푸핑의 목적은 자산의 공급 혹은 수요가 실제보다 높다는 인상을 주는 것입니다. 미국의 선물과 주식 시장은 2010년에 스푸핑을 불법화했으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 문제는 만연한 상황입니다.


가격조작을 방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bitcoin price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시장 조작에 대해 문제삼지 않고 있으며 시장 조작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Kjetil Eilersten은 암호화폐 시장 조작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툴인 Quatloo Trader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WSJ에게 자신은 디지털 통화 조작을 금지하는 일이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암호화폐 시장내에서의 경쟁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선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정교한 시장 조작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두가 시장을 조작하기 시작하면 결국 아무도 조작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시장조작으로 인해 암호화폐의 상용화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SJ: 봇들이 펌핑과 덤핑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어

또한 봇은 펌핑과 덤핑을 가능하게 하여 펌핑을 통한 수익을 실현하기 바로 전까지 가격을 엄청나게 올립니다. 결국 펌핑 중 최고가로 구입한 투자자가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Quatloo Trader에는 “웨일 툴스”라는 탭이 있습니다. 웨일 툴스 탭안에는 시장 조작을 위한 도구 중 하나인 “핑퐁“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매수와 매도 주문을 계속해서 실행하여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것처럼 위장할 수 있습니다. “워시 트레이딩”으로 알려진 이 관행은 현재 선물과 주식시장에서는 불법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8월 암호화폐 시장 내의 펌핑 그룹이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8억 2500만 달러의 펌핑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규제 당국이 주목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미국 법무부는 암호화폐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있으며 SEC는 사기성 토큰 발행에 대해 맞서고 있습니다. CFTC는 특히 암호화폐와 관련된 펌핑, 덤핑의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하였으며 펌핑, 덤핑 작업의 증거를 제공하는 내부 고발자에게 현금으로 보상을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