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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F댓글뉴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누리꾼 "대국민 사기극"


[TF댓글뉴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누리꾼 "대국민 사기극"


블랙프라이데이, 정기 세일과 다를 게 뭐냐!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해 추진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지난 1일 시작된 가운데 행사 사흘째이며 첫 주말인 3일 백화점에 수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일단 사람들을 모으는 자체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실상이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다녀온 이들이 호의적이지 않은 냉정한 댓글을 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블랙구라이데이", "가격표 뻥튀기하는 수법을 모를 줄 아냐?", "대국민 사기극", "어디서 약을 팔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할인행사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2만 6000개 점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중국 국경절(1일~7일)도 겹쳐 이날 국내 주요 백화점은 북새통을 이뤘다. 일각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정도의 매출 신장이 있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현장을 다녀온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무늬만 행사라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블랙구라이데이(gpdl****)",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100만 원짜리를 50만 원에 판매한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00만 원짜리를 200만 원으로 표기한 후 거기서 50% 세일해서 100만 원이 되는 것(dlth****)", "할인한다며 가격표 뻥튀기하는 수법을 모를 줄 아냐(chh4****)", "아까 백화점 갔다 왔는데 살건 없다. 이름만 블랙프라이데이지 평소 세일이랑 똑같더라(nica****)", "세일은 개뿔, 진짜 가지마세요(kmlg****)", "대국민 호갱(호구고객)프라이데이(soni****)", "대국민 사기극(mar2****)"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재고만 꺼내 장사하더라. 인기 종목은 없고(nuno****)", "저렇게 팔아도 남는다. 소비자들은 영원한 호갱(nuno****)", "그냥 주말이라 백화점이 북적한거다(ksdy****)", "백화점은 늘 주말에 북적여(qhah****)", "어디서 약을 팔어(kelt****)", "평상시랑 똑같다. 속았음(thsg****)", "창조경제 클라스(yss0****)", "세일도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좋은나라 대한민국(lhd1****)", "인터넷이 더 싸더라(msw1****)", "차라리 백화점 정기세일이 더 쌈(djur****)", "웬만하면 글 안 쓰는데 뻔히 알면서도 오늘 백화점 갔다. 정찰가격에 10% 세일, 코리아 그랜드세일, 블랙프라이데이 등 놀고 있네. 그냥 항상 있어왔던 세일. 그럼 그렇지(dnrl****)", "백화점만 배부르게 해주는 일을 정부는 또 하네요. 서민들이 하는 작은 옷가게들은 다 망하라는 건지, 열받네요(vana****)"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출했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