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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리플’을 도쿄올림픽 공식 암호화폐로 만들자고?

‘리플’을 도쿄올림픽 공식 암호화폐로 만들자고?

리플(XRP)을 오는 2020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의 공식 암호화폐로 만들자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일본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환전과 송금을 원활하게 만들자는 취지지만 엔화가 아닌 XRP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코인텔레그래프, 크립토타임즈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8일(현지시간) ‘리플을 도쿄 올림픽 2020의 공식 암호화폐로 만들자’라는 캠페인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캠페인은 해외 온라인 서명 플랫폼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지난해 11월 켄 타카하시(Ken Takahashi)란 일본인이 개설한 서명 운동이다.

당시 그는 “올림픽같은 세계적인 이벤트는 주최국의 문화·경제에 큰 기회를 제공하지만 인프라 구축과 교통 수단, 결제 서비스 등에서는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국내 관광객이 유입되면 현지 통화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환전하는 데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된다”며 서명 운동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리플 랩(Ripple Lab)의 XRP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높은 보안성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명 운동이 개설된 직후 500명의 서명이 모였고, 서명자 수는 3일 만에 1000명으로 늘었다. 이후 지난 10월 초 서명자 수는 6000명을 넘어섰고, 이날 약 9000명(오후 12시 06분 현재)을 넘기면서 목표 인원수 7500명을 달성했다.

타카하시 측은 해당 서명을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 출처 = 트위터 >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soralis***란 이름의 트위터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을 북돋기 위해 올림픽을 유치하는 건데 왜 엔화가 아닌 XRP를 사용하는 건지”라며 서명 운동의 취지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다른 트위터러인 aria***도 “일본 내에서 XRP를 엔화로 출금할 수 있도록 정비하자는 건 이해가 가지만, XRP 자체로 결제하자는 건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