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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아파트값 '심상찮다'

대전 도안 아파트값 '심상찮다'

인기 단지 탑층 최근 7억 거래 '소문'
계약직전 취소, 집 내놓으러 갔다 발길 돌리기도
부동산 커뮤니티 잇단 미확인 글 주의해야

입력 2018-09-05 14:04 수정 2018-09-05 15:59



도안신도시 전경(네이버뷰)
대전 도안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최근 분양을 마친 '갑천친수구역 3블록' 효과와 더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가 급격하게 늘면서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오르고 있다. 

도안 아파트값을 두고 '오늘이 가장 싼 날'이라고 까지 표현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집주인들은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집을 내놓으러 갔다가도 다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서구 쪽 도안에 있는 아파트를 매매하려던 A 씨는 "가격 흥정을 끝내고 입금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니 주인이 갑자기 팔지 않겠다고 해 황당했다. 부동산 얘기로는 조금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 탓에 지금 팔면 손해라는 인식이 도안 전체에 깔려 있어서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B 씨는 "최근에 집을 내놓으려고 중개업소에 갔다가 그냥 왔다. 앞으로 더 오를 테니 주변에서도 조금만 더 갖고 있으라고 한다"고 했다. 

실제로 인기가 높은 유성 쪽 한 단지는 최근 탑층(25층)이 7억에 실거래됐다는 소문이 났다. 이 아파트는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용면적 84㎡ 25층이 6억 9000만원에 거래됐었다. 

이 근방 일부 부동산업소에는 하루 10여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돈을 들고 와 물건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외지 투자자들이 버스를 타고 와서 매물을 물색하고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

도안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단지 아파트는 얼마 전까지 5억 중·후반대(탑층 제외)에 거래됐지만, 8월 말 6억원대로 시세가 올랐고, 이보다 3000만원이 더 비싼 가격에 흥정 중인 매물도 있다. 무섭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상승세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추가 상승을 노리고 매수에 나섰다가 갑자기 경기가 꺾이면 이자 부담만 지게 될 수 있어서다.

출처 : 중도일보 http://www.joongdo.co.kr/main/view.php?key=201809050100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