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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추적60분' 대한축구협회-현대家, 26년 간 "독점"…시청률 ↑

  • '추적60분' 대한축구협회-현대家, 26년 간 "독점"…시청률 ↑
  •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ysy@sportshankook.co.kr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추적60분' 대한축구협회와 현대가(家)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프로그램 '추적60분'은 시청률 2.3%를 기록, 앞선 방송분(1.9%)보다 0.4%p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들만의 왕국 정가(家)네 축구협회'를 주제로 현대가(家)와 대한축구협회의 간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93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시작으로 현재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까지 현대가(家)에서 축구협회회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축구 관계자들은 지난 26년 간 협회 측의 지원이 사실상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송영대 한국축구인노동조합 사무총장은 "협회에서 지원해주는 건 하나도 없다고 본다. 국민 여론에 신경을 썼다"고 주장했다. 김호 전(前)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협회가 책임을 안 지려는 것"이라며 빈번한 감독 교체의 이유를 설명했다.

제작진은 협회를 둘러싼 논란 중 현대가(家)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집중했다. 2013년 정몽규 회장이 당선되자마자 추진한 사업은 협회 리모델링 공사. 또 정몽규 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씨가 지분을 소유한 인테리어 업체가 협회 공사에 참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한 스포츠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룹 소속이었던 금강기획 출신들이 만든 회사가 공식 대행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점적으로 가져가서 말이 많았다"고 이들의 유착관계를 주장했다.

한편 KBS 2TV '추적60분'은 생활 속의 문제를 집중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